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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왜 중국산 전기버스를 가장 많이 샀을까?

 

 

 

가격보다 무거운 고민: 친환경 교통, 국산 산업, 그리고 보조금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은 좋은데…
왜 이렇게 중국산 비중이 높지?”

 

 

전기버스가 우리 일상 속에 빠르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소음과 배출가스를 줄이고, 전기충전 인프라도 확충되면서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죠.
그런데 최근 경기도를 중심으로 중국산 전기버스 도입이 급증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산업 보호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 얼마나 많이 도입됐을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경기도가 도입한 전기버스는 총 3,742대.
그 중 2,300대(61.5%)가 중국산 전기버스입니다.

  • 전국 전체 중국산 전기버스 중 61.5%가 경기도에 몰려 있음
  • 같은 기간 전국에서 중국산 전기버스를 가장 많이 도입한 지역 = 경기도

특히 저상 전기버스에서는?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경기도에 도입된 전기 저상버스 3,567대 중 54.7%가 중국산.

→ 단순한 친환경 전환이 아닌, 도입 비율에서 중국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입니다.


💰 보조금은 얼마나 지원됐을까?

  • 2022~2024년, 경기도 전기버스 보조금 총액: 1,913억 6,800만 원
  • 그중 983억 9,100만 원(51.4%)이 중국산 전기버스 구매에 쓰임
  • 저상 전기버스만 보면,
    국고 보조금만 895억 원이 중국산에 투입

즉, 국가 예산으로 중국산 차량 도입을 지원한 셈이죠.


🤔 왜 중국산을 선호할까?

1. 가격이 훨씬 저렴해요

중국산 전기버스는 국산 대비 약 1억 원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대당 가격이 4억~5억 원대인 전기버스에서 1억 원 차이는 보조금과 맞물려 매우 큰 차이죠.

2. 빠른 납기와 공격적 마케팅

  • 중국업체들은 국산 대비 납기 기간이 짧고,
  • “계약 → 공급 → A/S” 과정이 빠릅니다.

특히 차고지 방문 수리 서비스, 부품 배송의 신속성 등도 운수업체에 실용적으로 어필됐어요.

3. 국산 전기버스의 약점도 존재

  • 제조 기간이 길고
  • 일부 업체는 AS가 늦다는 지적
  • 차량 옵션 선택이 제한적이라는 불만도 존재

🧭 하지만, 문제는 없을까?

1. 산업 보호 이슈

중국산 전기버스 점유율이 늘면서
국산 전기버스 업체들의 수주 감소국내 상용차 산업 위축 우려가 커졌습니다.

2. 기술·안전성에 대한 신뢰 문제

배터리 품질, 차량 내장재 기준, 충돌 안전성 등에서
중국산 전기버스가 ‘검증’을 완전히 통과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3.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

일부 중국 수입사가 서류를 조작해 가격을 낮춰 신고하고
그 차익을 취한 뒤, 국고 보조금까지 받아간 사례도 적발된 바 있습니다.


🧮 정부는 어떻게 대응했을까?

2023년 이후,
정부는 전기버스 보조금 지급 기준을 기술력 중심으로 개편했습니다.

       구분                                                        개편 내용
배터리 성능 효율 등급에 따라 보조금 차등 지급
재활용성 폐배터리 순환 구조 반영
저성능 모델 보조금 축소 또는 제외

→ 이 개편으로 2023년 이후 중국산 전기버스 점유율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정리하자면

           항목                                        요약
도입 현황 2022~2024년 경기도 전기버스 3,742대 중 61.5%가 중국산
보조금 현황 총 1,913억 중 983억이 중국산에 지급됨
도입 이유 낮은 가격, 빠른 납기, 적극적인 AS
우려 사항 국산 산업 위축, 보조금 누수, 안전 신뢰성
정부 대응 2023년부터 성능 중심 보조금 개편 → 중국산 점유율 하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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